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살면서 아이돌에게 열광해본 적이 없었다. 공부하기 바빴고 일하기 바빴고 다들 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듣는 노래는 있었다. 2NE1 이라던지, 최근에 나온 Nxde 노래라던지, 그래 마마무 화사의 Maria도 있구나

그러다가 SM 엔터테이먼트 소속의 에스파 라는 그룹에서 앨범을 냈는데 CDP를 포함해서 낸다는 것이었다!

CDP라니..? CDP라니..? 심지어 블루투스도 된다고? 앨범에 포토카드 전부 포함해서 한 18만원이라고.? 싸다..? 싶었다.

하지만 역시나 순식간에 품절이 되어 버리고, 비슷한 CDP들이 막 추천되고 있었다. 나는 태어난 나이로 보면 CD나 MP3에 익숙한 세대여야 했다. 하지만 말했다시피 나는 어릴 땐 그런 거와 조금 거리를 두고 자랐고, 첫 개인 컴퓨터는 윈도우즈 10, 살면서 본격적으로 음악을 들었을 때는 스마트폰 스트리밍 서비스였다.

어릴 때 Avril Lavigne을 좋아해서 CD 앨범을 사긴 했지만, 그것도 그 뿐 그저 그 앨범 몇 개를 주구장창 돌려 들었다. 그렇게 에스파 CDP에 대해서 찾아보고 하다가 방시혁은 SM 엔터테이먼트에게 1패 했네 하는 댓글들을 보게 되었다. 민희진씨와 방시혁씨 간의 갈등과 다툼이 있네 하고 알게 되면서 뉴진스에 대해서 찾아보게 되었다.

뉴진스는 일전에 친구가 자기가 뉴진스에게 푹 빠졌다고 해서 한번 들려준 적이 있었다. 아마 그 시점이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하는 밈이 유행하던 시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옹 그런게 있구나 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 찾아보면서 뉴진스의 HOT SWEET을 들으니 어? 어어?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건 내가 잘 모르는 Y2K와 내 심장이 공명하는 소리였다. 그렇다 그렇게 버니즈, 토끼짱이 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뉴진스 맴버 : 민지, 다니엘, 혜인, 하니, 해린 순인가.?
뉴진스 해린
하니, 해린, 민지,다니엘 순일거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이다. 선생님 멤버 이름 외우는 게 어렵구요. 앨범이 짧아요!

뭐 맴버들 이름이랑 이미지나 그런 건 보다 보면 익숙하지 않을까 하고 있다. 아직 어 하게 된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 근데 앨범 짧은 건 흠, 뭔가 12곡 정도 들어간 정규 앨범만 들었어서 그런가 EP 라던지 싱글은 듣다보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스포티파이로 앨범 순차 재생을 하는 편인데 따로 라디오를 듣거나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서 들을까 싶다. 언젠가 나올 정규 1집을 기대해보면서

참으로 청량하고 이상한 감성이다. 이렇게 공명하고 어 했던 음악과 그룹은 처음이었다. 팬카페 가입이나 콘서트나 이런 것도 갈까? 싶었는데 그건 기회 봐서 라고 생각했다. 예전에 듣기로 콘서트 티켓을 구하려면 팬카페 가입해서 뭐 일정 등급 이상이어야 하고 이런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뉴진스는 어떤지 모르겠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굿즈나 응원봉은 하나 있었으면 좋겠네 정도의 느낌, 하지만 무언가 가슴을 뛰게 하는 K-POP 그룹이 생겼다는게 신기한 느낌. 그런 온갖 벅차고 미묘한 감정을 실고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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