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오브 크라운 플레이 후기

이 게임은 공주를 옹립하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덱빌딩 게임입니다!

덱빌딩 게임은 하스스톤이나 유희왕처럼 이미만들어진 덱이 아니라 내가 마켓에서 카드를 사서 덱을 만들어 가는 게임이다

룰은 먼저 농촌 개수를 정한다. 농촌 개수가 적은 사람부터 게임을 시작한다. 농촌을 플레이하면 그 개수 만큼 코인이 생긴다. 그것으로 카드를 사면 버린 패에 버린다. 턴이 끝나면 손패와 플레이 한 패를 모두 버리고 덱에서 손패를 가져온다. 덱이 없으면 버린 패를 섞어서 덱으로 만든다. 이런 식으로 코인 6개를 모아 공주를 옹립하고, 계승점을 20점 이상 모으면 대관식이 열리고 대관식이 열리면 한 턴 안에 다른 플레이어들은 대관식을 열어야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관식을 연 플레이어가 승리하고, 대관식을 열면 대관식을 연 플레이어끼리 계승점 30점을 만들 때까지 대결한다. 계승점 30점이 되면 황제 즉위를 하며 승리한다

이 게임은 친구가 하트오브크라운 팬이어서 알게 되었다. 처음에는 테이블탑 시뮬레이터에서 커뮤니티 모드로 하게 되었다가 하트오브크라운 PC 로 넘어갔다. 최근에는 하트오브크라운 온라인이 나왔는데 아직 나는 안 샀다.

이 게임은 제일 성공한 덱빌딩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데 확실히 덱빌딩 게임의 매력은 내가 초반에 굴린 스노우볼이 크게 굴러간다는 점이다. 덱 압축을 잘했다던지, 적절할 때 적절히 카드가 나왔다던지 하는 식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결국 승리로 이끄는 게임이다! 그래서 처음에 시작할 때 어떤 카드를 구입할 건지, 얼마나 카드 수를 유지할 건지 미리 생각하고 하는 게 제법 게임을 쉽게 풀어가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옹립을 빨리한 후 견습시녀도 계승점으로 올리고 (견습시녀는 계승점이 -2 카운트된다) 덱 압축을 한다음 영지 카드를 사서 가용 코인의 양을 늘리고 적절하게 눈치보며 계승점 카드을 (주로 공작) 구입하는 식으로 한다. 이렇게 할 경우 기본 덱에서는 제법 승률이 높았고, 아무래도 공주는 계승점을 8점을 주고 시작하다보니 농촌과 견습시녀로 계승점이 깎인 것을 커버할 수 있는 루루나사이카로 많이 옹립하는 편이다.

오프라인에서도 하트오브크라운을 해본 적이 있는데 정말 카드가 많고 일일히 정리하는게 힘들어 보였다. 아예 캐리어 안에 하트오브크라운 세트를 넣고 왔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치만 그 수고 덕분에 오프라인에서 게임을 해보았는데 역시 오프라인 게임은 제법 손맛이 좋았고 낯설었다. PC 게임에서는 버린 패를 섞고 덱에서 다섯장 뽑고 이런 부분들이 모두 자동으로 되어 있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수동으로 하려니까 낯설었고, 생각보다 이런 시간적 지연이 있어서 1시간으로는 모자랐던 것이 아쉬웠다.

하트오브크라운을 처음할 적에는 왜 나는 못 이기지 하면 조금 앙탈, 성질도 부렸지만 이제는 감 잡고 하니 이기는 경우들도 생겨서 되게 뿌듯하고 재밌게 하게 되었다. 나에게는 보드게임의 시작점을 열어준 고마운 게임이자 다같이 보드게임을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어준 게임이다. 언젠가 또 친구들하고 하트오브 크라운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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