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지망생 만남

주말에는 애인과 친구와 나와 셋이 보았다. 토요일에는 나랑 친구랑 놀고 일요일에는 셋이 보았다. 토요일에는 더워서 집에서 더워, 더워, 더워 하다가 해가 조금 지고 있을 때쯤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나가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친구가 예전에 한강변을 따라서 국회의사당 뒤에 있는 평양냉면집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에 가자라고 이야기 해서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가기로 했다. 은평이 서울시에서…… 대학원 지망생 만남 계속 읽기

인간은 고유하지만 보통이다.

나는 섬세한가? 그건 잘 모르겠다. 감각적인 탁월함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 미식적인 관점에서의 음주는 특히 그렇다. 나는 살면서 아드벡 우가달에서 느꼈던 단 맛과 바다내음을 그리고 아드벡 1987에서 느꼈던 사과맛을 영영 잊을 수 없다. 나는 내가 섬세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선 인문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보았던 인문학 전공자들은 모두 섬세하고 글을 잘 썼다. 여전히 인문학은 욕망하고…… 인간은 고유하지만 보통이다. 계속 읽기

Nutanix ESXi 클러스터 설치

뉴타닉스가 AHV 를 출시하기 전에 하이퍼바이저로 ESXi 를 주로 사용하였다. 또한 VDI 구축을 하는 고객들은 ESXi 를 사용하기도 하며 기존에 ESXi 를 썼던 고객 또한 ESXi 를 하이퍼바이저로 사용한다. 현재 VMWare 가 Broadcom 에 인수되어 VMWare 구독 요금이 많이 인상되었으나 여전히 수요가 있어 기록해본다. 사전준비 https://nyahyun.com/2024/06/10/nutanix-%ed%81%b4%eb%9f%ac%ec%8a%a4%ed%84%b0-%ec%84%a4%ec%b9%98/ 기본적인 절차는 Nutanix 클러스터 설치와 비슷하다. 사전준비과정은 동일하고 추가적으로…… Nutanix ESXi 클러스터 설치 계속 읽기

Nutanix 클러스터 설치

제일 처음 NX나 HX 같은 어플라이언스 혹은 인증된 노드를 수령하고 나서 해야할 일은 AOS 를 설치하는 일이다. 그 일련의 과정을 간략하게 기록해보고자 한다. 사전 준비 새로운 장비 IPMI IP 주소 할당을 해야한다. 레노버 장비의 경우 XCC 라고 부르는 IPMI 를 사용하며 기본 IP 주소는 192.168.70.125, ID : USERID PW : PASSW0RD 를 사용한다. 뉴타닉스 장비의…… Nutanix 클러스터 설치 계속 읽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어느덧 한국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닌지도 2년이 됐다. 신입으로 입학 했으니 8학기 중에 4학기를 다녔고, 기말고사를 첫 타임으로 보아서 벌써 종강하였다. 때마침 애인과의 100일이 기말고사날이라서 같이 데이트까지 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은 얼기설기 되어 있던 지식의 가이드라인이 생겼다는 점이다. 컴퓨터는 전기와 기계와는 다르게 트랜지스터로 시작해서 트리로 끝나는 녀석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직관으로 이해하면 너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계속 읽기

알게 뭐람

일을 하다보면 그 회사에서 제일 처음 무언가를 하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를테면 해당 제품의 기능을 실제로 운영환경에서 사용하기 전에 테스트 하는 일처럼 말이다. 아니면 어떤 제안이나 이야기들을 들었을 때 맥락적으로 이해하고 설명, 의문 제시를 하는 사람을 이야기한다. 대기업은 어떤지 모른다. 사람들이 묘사하는 대기업은 천차만별인데 정말로 그런 사람이 있을 때, 그렇게 호기심 많고 높은 확률로 주변과…… 알게 뭐람 계속 읽기

퓨리오사 후기

보는 내내 폴아웃이 생각 났다. War, War never changes 황무지에서 디멘투스가 몰던 오토바이 전차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얼굴을 비춘 임모탄도, 황무지에 있는 그 누구도 황무지에서 그저 하루하루 살기 위해 분노로 투쟁할 뿐이었다. 그리고 그곳에 그저 퓨리오사는 던져졌다. 그런 퓨리오사의 생존기가 영화 퓨리오사이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이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본 지 오래되어 중간중간 기억의 파편을…… 퓨리오사 후기 계속 읽기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살면서 아이돌에게 열광해본 적이 없었다. 공부하기 바빴고 일하기 바빴고 다들 왜 좋아하는지도 모르겠고 하는 마음이었다. 물론 그럼에도 듣는 노래는 있었다. 2NE1 이라던지, 최근에 나온 Nxde 노래라던지, 그래 마마무 화사의 Maria도 있구나 그러다가 SM 엔터테이먼트 소속의 에스파 라는 그룹에서 앨범을 냈는데 CDP를 포함해서 낸다는 것이었다! CDP라니..? CDP라니..? 심지어 블루투스도 된다고? 앨범에 포토카드 전부 포함해서 한 18만원이라고.?…… 뉴진스의 하입보이요! 계속 읽기

고민과 영광 사이에서

인간은 누구나 고민과 질투를 가지고 살아간다.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내가 존경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그 사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이런 관계 형성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제법 잘 활용한 편이었다. 나는 인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을 많이 질투하고 많이 배우며, 동시에 어떤 커리어적으로 우세에 있거나 연봉이 나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필연적으로 인간은 살면서…… 고민과 영광 사이에서 계속 읽기

범죄도시 4 후기

잘 되는덴 뭔가 다 이유가 있지 않겠냐? 나에겐 범죄도시와 범죄와의 전쟁을 헷갈려 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때 대충 ‘느그 서장 남천동 살지?’ 는 범죄와의 전쟁이고 ‘와아 깡패다’ 하는 건 범죄도시 였던 걸로 어렴풋이 나누었다. 세월이 흘러 마침내 두 영화를 모두 보았다. 범죄와의 전쟁은 어떤 가부장적 폭력성에 대한 버튼을 눌렀고, 그런 것치고는 너무 잘 만들어서 별점은…… 범죄도시 4 후기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