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타쿠였다고?

생각보다 이렇게 일상을 많이 포스팅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메일링 때도 느꼈지만 길게 내 호흡으로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는게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었나보다. 이게 역만이 아니었다니 충격 받았다. 론이 아니라 쯔모였으면 역만이라고 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그래도 론하는게 맞다고 하더라. 스안커는 대삼원보다도 확률이 높다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하는게 묘한 위로가 되었다. 퇴근하고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와 저녁 먹으러 간…… 나 오타쿠였다고? 계속 읽기

CJSON 라이브러리 사용 후기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는 공부를 하면 된다는 말이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다. 굳이 C 언어를 해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프로그래밍 언어를 아는게 C 언어 정도라서 결국 C 언어로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google photo 에서 데이터를 내려받았을 때 사진 메타 정보를 json 파일로 주는게 짜증 나서 이것을 입히는 프로그램을 짜려고 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이라는 것이 그렇게 녹녹하지는 않았다.…… CJSON 라이브러리 사용 후기 계속 읽기

월요일은 늘 문제다.

어느 날 구립 도서관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저런 책을 탐욕할 수 있는 곳이기도 했고, 10대 때는 참 자주 갔었는데 20대가 되고 나서는 도서관에 가본 적이 없어 문득 궁금했기 때문이다. 은평구립도서관은 무척이나 산 속 위에 있었고, 아름다웠다. 겉모습이 거대한 요새 같아서 안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궁금했는데 안은 평범한 도서관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종합 자료실에 있는 노트북…… 월요일은 늘 문제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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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난 무엇으로 살더라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런 이름의 톨스토이 소설 단편 모음집이 있다. 거기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단편 소설을 보면 굉장히 기독교적인 색채가 강하다. 그러면서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 라는 결론을 내고 마친다. ​ 금연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지는 약 한 달 쯤, 실제로 담배를 안 피운지는 이틀쯤 된 상황에서 갑자기 내가 일을 왜 하지? 왜 살지 라는 고민을…… 그래서 난 무엇으로 살더라 계속 읽기

JAVA에 대한 인상

아무래도 한국에서 자바는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것 같다. 특히 자바 스프링을 쓸 줄 아는 프로그래머는 일을 못 구할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나는 그리고 대학교 계절학기로 JAVA를 재수강했다. D+가 나왔기 때문이다. 꼭 성적 때문에 재수강한 건 아니고, 나도 앞으로 살면서 JAVA 쓸 일이 한번은 있을텐데 이번 기회를 통해 좀 익숙해져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재수강을 하였다. 그리고…… JAVA에 대한 인상 계속 읽기

여러 날에 거쳐 메리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연휴가 크리스마스와 이브로 한정 되어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안타까운 느낌이다. 올해 마지막 연휴인데 말이다. 그래서 12월에 쉬거나 논다면 그것 또한 크리스마스 연휴이다. 그래서 이렇게 회사 송년의 밤에서 회식하고 볼링한 것도 크리스마스 연휴이고 난생 처음 가보는 한우모둠세트가 있는 집에서 친구들을 만난 것도 크리스마스 연휴이다. 물론 진짜 크리스마스 연휴 시작은 12월 23일엔 출근했다가 친구들하고 잠깐 만나…… 여러 날에 거쳐 메리크리스마스 계속 읽기

2023년은 지나고, 난 또 나이를 먹고

근본적으로 이건 불안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쓰는 글들은 말이다. 이제 어느덧 20대 중후반, 일한지는 7년쯤 되어 간다. 고등학교 졸업할 때쯤부터 일을 했으니 말이다. 내 불안은 내 외로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 상담을 다니면서 알게된 건 그런 종류의 불안이었다. 어째서 외롭기 때문에 불안한가? 그건 내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고립되어 있음을, 그렇기에 무기력함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에 개인은 약한 법이다. 그렇기에 20대초반에는…… 2023년은 지나고, 난 또 나이를 먹고 계속 읽기

07 마작은 회복 탄력성에 대한 실험이다.

론! 리치 1판, 치또이쯔 2판, 도라 2판, 적도라 2판, 뒷도라 2판 배만 24 000 점 마작은 머리 1개, 몸통 4개를 만드는 게임이다. 물론 꼭 그렇게 만들지 않아도 화료할 수는 있지만 일단 기본은 그렇다. 마작이 다른 게임들과 다른 점은 화료 하기 위한 마지막 패는 남이 버리거나 내가 가져와야 한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게임 진행은 하나를 가져와서 하나를…… 07 마작은 회복 탄력성에 대한 실험이다. 계속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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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울지 못하니까 글을 써

A 형 독감이라고 했다. 어느 날 몸살과 감기, 콧물이 끊이지 않아서 간 이비인후과에서 말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나는 분명 독감 주사를 맞았기 때문이다. 몽롱한 상태에서 수액이 들어갔다. 수액이 들어가니 혈관이 차가워지는게 느껴졌다. 그정도로 열이 높았구나 싶었다. 열이 내렸으면 출근은 해도 된다고 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연차를 썼다. 그건 무척이나 잘한 일이었다. 다음날까지 정말 열만 내렸지…… 난 울지 못하니까 글을 써 계속 읽기

사랑하는 까닭은

무엇을 위하여 나는 또 글을 쓰는가? 나에겐 주기적으로 글을 쓰지 않으면 죽는 병이 있나보다. 그걸 병이라고 하는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인간은 모두 자신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싶다고 믿는 편이다. 그리고 나는 그게 글이 되었고, 때마침 나에겐 이미 생전에 네이버 블로그가 있었으며, 때마침 나에겐 글을 쓰려고 노력하는 재주가 있었다. 대전을 사랑하는 까닭은 그곳에 빵집이 있기 때문이요.…… 사랑하는 까닭은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