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지망생 만남

주말에는 애인과 친구와 나와 셋이 보았다. 토요일에는 나랑 친구랑 놀고 일요일에는 셋이 보았다. 토요일에는 더워서 집에서 더워, 더워, 더워 하다가 해가 조금 지고 있을 때쯤 자전거를 타고 나가기로 했다. 나가서 어디로 갈까 하다가 친구가 예전에 한강변을 따라서 국회의사당 뒤에 있는 평양냉면집에 간 적이 있는데 거기에 가자라고 이야기 해서 자전거를 타고 그곳에 가기로 했다. 은평이 서울시에서…… 대학원 지망생 만남 계속 읽기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어느덧 한국 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닌지도 2년이 됐다. 신입으로 입학 했으니 8학기 중에 4학기를 다녔고, 기말고사를 첫 타임으로 보아서 벌써 종강하였다. 때마침 애인과의 100일이 기말고사날이라서 같이 데이트까지 했다. 대학을 다니면서 제일 크게 느낀 점은 얼기설기 되어 있던 지식의 가이드라인이 생겼다는 점이다. 컴퓨터는 전기와 기계와는 다르게 트랜지스터로 시작해서 트리로 끝나는 녀석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더러 직관으로 이해하면 너무…… 한국방송통신대학교를 다니고 내 인생이 달라졌다. 계속 읽기

사랑은 러브, 스릴, 쇼크, 서스펜스

사랑은 다 거짓말이다. 설렘도, 성적 끌림도, 그 어떤 것도 결국 1년, 2년 정도 지나면 다 식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관계는 정으로, 의리로 유지되는 것이며 결국 어떤 관계성이란 서로의 노력과 헌신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나는 애인에게 그렇게 이야기를 했다. 애인도 동의를 했고, 나는 지속가능한 관계를 꿈꾸며 그렇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내 시간도 필요하다고 했다. 관계성이랑…… 사랑은 러브, 스릴, 쇼크, 서스펜스 계속 읽기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랬다.

어느덧 대학교를 다닌지도 4학기 째, 2학기에 입학했다보니 중간고사의 꽃말은 벚꽃이라는 말이 실감이 된다. 회사에 다닌지는 한 11개월째로 충분히 많은 일들을 얼레벌레라도 처리하고 있다. 야간 작업, 문서 작성, 메일 작성이 주를 이루고 있으니 익숙해지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일에 있어서의 전문성은 디테일에서 나오므로 디테일을 챙길 때가 된 건가라고 곱씹어 본다. 2017년 11월부터 지금까지 7년차 엔지니어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랬다. 계속 읽기

봄은 멜랑콜리 뭐 그런거

주말에는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어디로 가지 하다가 미술 전시를 보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DDP나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은 너무 멀어서 고민하다가 경복궁 옆에 국제 현대 미술관에 가는게 낫겠다 라고 이야기했고 근처 삼청동에서 밥 먹자 라는 결론이 나서 수와래에 오게 되었다. 수와래는 30년 정도 삼청동에서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하는 곳이었다. 오랜만에 먹어본 본격적인 양식이라 그런지 맛이 제법 좋았다.…… 봄은 멜랑콜리 뭐 그런거 계속 읽기

나 오타쿠였다고?

생각보다 이렇게 일상을 많이 포스팅할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메일링 때도 느꼈지만 길게 내 호흡으로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는게 나한테는 중요한 일이었나보다. 이게 역만이 아니었다니 충격 받았다. 론이 아니라 쯔모였으면 역만이라고 하는데 지금 같은 상황이면 그래도 론하는게 맞다고 하더라. 스안커는 대삼원보다도 확률이 높다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다고 하는게 묘한 위로가 되었다. 퇴근하고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와 저녁 먹으러 간…… 나 오타쿠였다고? 계속 읽기

여러 날에 거쳐 메리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연휴가 크리스마스와 이브로 한정 되어 있다면 그건 그거대로 안타까운 느낌이다. 올해 마지막 연휴인데 말이다. 그래서 12월에 쉬거나 논다면 그것 또한 크리스마스 연휴이다. 그래서 이렇게 회사 송년의 밤에서 회식하고 볼링한 것도 크리스마스 연휴이고 난생 처음 가보는 한우모둠세트가 있는 집에서 친구들을 만난 것도 크리스마스 연휴이다. 물론 진짜 크리스마스 연휴 시작은 12월 23일엔 출근했다가 친구들하고 잠깐 만나…… 여러 날에 거쳐 메리크리스마스 계속 읽기

2023년 가을 나들이

느닷없이 친구가 서울에 올라온다고 했다. 이유는 닭한마리가 먹어보고 싶어서란다. 이 친구는 나에게는 되게 고마운 친구인데 일단 내가 다니는 대학교 선배님이자, 여러모로 영감과 통찰력을 주는 친구이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나에게 이런 친구가 있는지, 심지어 이 친구가 나에게 대단하다고 어째서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올라온다고 하고 닭한마리를 먹어보고 싶다고 하니 닭한마리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신촌…… 2023년 가을 나들이 계속 읽기

오프라인 마작 후기

마작에 미쳐보내던 어느 날이었다. 작혼에서는 패산이나 도라패 같은게 제대로 구현이 안 되어 있단 이야기와 함께 점수봉은 어떻게 생겼네 같은 이야기들을 친구들과 하다가 그럼 우리 오프라인에서 만나자 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우리는 오프라인에서 모여 마작을 치기로 했다! 꽤나 멀리서 오는 친구들이 있고, 마작카페 제니랜드가 늦게까지 하니까 점심쯤 만나서 점심을 먹고 마작을 치고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오프라인 마작 후기 계속 읽기

장미, 선물

장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지만, 자연에서 자라는 장미를 본 사람도 드물다. 장미는 여름의 시작에 피고, 덩쿨 모양으로 자란다. 천안에서 일할 적에 여름의 시작엔 항상 장미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하면, 빨간 장미들이 검붉은색으로 바뀌면서 잎을 하나 둘 떨어뜨리다가 마침내 다시 덩쿨이 되는 모습을 3번이나 보았다. 아무래도 장미는 선물로 흔하게 받는 꽃이다. 어느 꽃가게를 가도 장미가 없는 꽃가게는…… 장미, 선물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