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294 Ansible 교육 후기
2025년 06월 13일부터 19일까지 레드헷 공인 Ansible 교육을 들었다. 전혀 몰랐는데 해당 교육인 RH294가 RHCE 를 따기 위한 교육과정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4일짜리 교육치고는 분량이 많아 5일은 들어야할텐데 라는 생각을 했다.
Ansible 은 Redhat 에서 개발한 자동화툴로 가장 큰 장점은 에이전트가 필요하지 않고, 관리노드에서 SSH 만 연동되어 있으면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점 역시도 SSH가 설정되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그 말은 즉슨 OS 설치와 SSH Key 설정까지는 되어 있어야한다는 점이다. 만일 서버가 100대라면 100대에 전부 OS 설치와 SSH 셋팅을 해야한다.
또 다른 단점은 Redhat 리눅스와 궁합이 좋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팩트들 같은 경우에도 Redhat 리눅스가 좀 더 활용하기 쉽게 되어 있다.
처음 사용해보는 YAML 문법에 처음 사용해보는 Infrastructor As Code 툴 사용법이었기에 굉장히 긴장하면서 수업을 들었다. 결국 Ansible은 N 대의 서버를 일관성 있게 설정, 운영하기 위해 있는 툴이지만, 실제로 업무상 사용해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기 때문에 이걸 내가 쓸 수 있을까? 하는 긴장을 하였으나 Ansible을 실제 대규모 운영환경에서 많이 사용한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언젠가는 쓰겠지 라는 생각으로 수강하였다. 잘 모르는 툴의 수업을 듣는 것은 언제나 긴장되는 일이다.
수강 후기는 완전 만족스러웠다. 기본적인 프로그래밍 문법을 아니까, 제어문이나 분기문, 변수 같은 것들이 어렵지 않았고, Ansible이 제공하는 멱등성, 여러 번 실행해도 동일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인프라를 yaml로 관리한다는 것이 신기하였고, 다른 사람들이 작성해놓은 컬렉션을 가져다가 운영환경에 맞게 플레이북과 변수를 수정하면 된다는 점도 맘에 들었다. 뭔가 툴 사용법을 배운다기보다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수업을 수강한 느낌이었다.
다만 Yaml 문법 특성상 줄맞춤을 잘해줘야한다는 것과 줄바꿈 문자가 잘못된 것인지 타이핑을 제대로 했음에도 에러가 뜨면서 실행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으며 실제로 실무에서 사용할 때 이러한 부분들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교욱에서는 아무래도 레드헷 공인 교육이다보니 Ansible Automation Platform과 Ansible-navigator 를 사용하였는데 오픈소스인 Ansible-core 는 Ansible-playbook, Anible-doc 각 용도 별로 툴들이 다른 반면 Ansible Automation Platform은 Ansible-navigator 로 통합을 진행하는 중이었고, 대부분의 작업은 Ansible-navigator에서 옵션을 통해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RH294로 개편되면서 RHCE 시험과정에 들어갔다보니 많은 분들이 해당 시험을 위해 강의를 듣고 있었고, 강사도 그 위주로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나는 아직 RHCSA도 없지만, 리눅스를 어느정도 했었으니까 시험 준비를 한다면 RHCE 까지는 금방 딸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직 우선순위는 대학교 졸업이 먼저고, 정보처리기사가 먼저인 만큼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다.
리눅스 운영 업무였다면 좀 더 알차게 들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트렌드 및 간단한 개요, 활용법을 익히는 차원에서 만족스러웠던 강의였다. 다음에도 재밌어 보이는 강의가 있으면 수강하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