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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oem on 글을쓴다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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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Recent content in Poem on 글을쓴다현</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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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꽃을 피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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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12 May 2026 17:07:48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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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re tabindex=&#34;0&#34;&gt;&lt;code&gt;꽃을 띄우자 &#xA;&#xA;꽃을 띄웠으면 촛불을 켜자 &#xA;&#xA;하얗고 검은 드레스와 하얀 스타킹을 신고 눈을 감고 조용히 기다려 &#xA;&#xA;-&#xA;&#xA;하지만 이미 꽃은 져버렸고, &#xA;&#xA;바람은 부는데 이제 가면 언제 올까 &#xA;&#xA;우리는 등을 맞대고 기다려 &#xA;&#xA;나는 드레스를 입고, 너는 셔츠를 입고 &#xA;&#xA;-&#xA;&#xA;하늘에서 내리는 별똥별 하나 &#xA;&#xA;소원을 빌자 &#xA;&#xA;같은 하늘 아래에서 우리 행복해지자고 &#xA;&#xA;기회가 되면 안녕한 모습으로 보자 &#xA;&#xA;-&#xA;&#xA;자리를 털고 일어나 앞으로 가야지 &#xA;&#xA;바람이 부니 조금 있다 일어날까? &#xA;&#xA;조금 있다 일어날 거면 편히 앉을까? &#xA;&#xA;편히 앉을 거면 그냥 누울까? &#xA;&#xA;-&#xA;&#xA;바람은 어서 그만 떠나라고 더더 세게 부는데 &#xA;&#xA;나는 자리를 털기가 어찌 그리 싫은지 &#xA;&#xA;또 하나의 별똥별 &#xA;&#xA;저에게 안녕할 수 있는 각오를 주세요 &#xA;&#xA;-&#xA;&#xA;자 이제 일어나자 &#xA;&#xA;일어나서 걸어가자 &#xA;&#xA;아름다웠던 꽃과 안녕하지 못한 밤과 긴박했던 산길을 모두 잊고 &#xA;&#xA;한 걸음, 한 걸음 &#xA;&#xA;아 사랑했구나, 눈물과 콧물 가득한 모습으로 그렇게 자리를 털었다. &#xA;&lt;/code&gt;&lt;/pre&gt;&lt;hr&gt;&#xA;&lt;p&gt;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시를 쓰고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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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심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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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1 Mar 2026 10:23: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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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re tabindex=&#34;0&#34;&gt;&lt;code&gt;마당에 나갔더니 꽃이 피었다.&#xA;&#xA;이 추운 겨울날에 꽃이 피었다.&#xA;&#xA;빨간 동백꽃&#xA;&#xA;하지만 마당에 있는 두 그루 중 하나만 피었다.&#xA;&#xA;​-&#xA;&#xA;나머지 한 그루는 언제 필까 노심초사하며 돌보았다.&#xA;&#xA;물도 주고, 가지치기도 하고, 화도 내고, 실망도 하고,&#xA;&#xA;마침내 다 포기하고 방에서 낮잠 자던 어느 날&#xA;&#xA;​-&#xA;&#xA;내 마음 속에 핀 민들레를 보았다.&#xA;&#xA;마당을 쓸러 가니 떨어져 있는 꽃잎 하나&#xA;&#xA;그렇구나 너는 매화구나&#xA;&#xA;몰라봐주어 미안해&#xA;&#xA;​-&#xA;&#xA;매화는 머리에 꽃잎을 떨어뜨려 주었다.&#xA;&#xA;옆에는 다 떨어져가는 동백나무가 꽃을 떨어뜨려주었다.&#xA;&#xA;산등성이에서 해가 지고 있다.&#xA;&#xA;붉은 동백꽃, 붉은 매화, 붉은 노을, 붉은 내 마음&#xA;&lt;/code&gt;&lt;/pre&gt;&lt;hr&gt;&#xA;&lt;p&gt;존재에게 모든 것이 수행이라면, 존재는 무엇으로 고유성을 확인할까 라고 했을 때 기록, 기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내 마음을 별로 내가 신경쓰지 못하고 있구나 에서 나온 시&lt;/p&g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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